
부산 광복동에 자리한 블루엘리펀트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가 가진 유니크한 감각과 아이웨어의 조형적인 이미지를 공간 전체에 담아낸 프로젝트입니다. 밝고 개방적인 공간을 바탕으로 차가운 금속과 거울, 강렬한 미디어 그래픽을 배치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브랜드의 분위기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공간의 중심에는 대형 미디어 디스플레이를 감싸는 육각형 구조물을 제작했습니다. 일반적인 진열 구조에서 벗어나 하나의 조형물처럼 보이도록 프레임의 각도와 두께를 세밀하게 조정했으며, 내부의 디스플레이와 금속 프레임이 정확하게 맞물리도록 제작 단계에서부터 치수를 정밀하게 맞췄습니다. 화면의 강렬한 컬러와 스테인리스의 차가운 표면이 서로 대비되면서 공간의 중심이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아이웨어를 전시하는 집기 역시 매장의 디자인 언어에 맞춰 커스텀 제작했습니다. 얇은 금속 프레임과 선반을 활용해 제품이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구성하고, 곳곳에 거울과 반사 소재를 배치해 같은 공간에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제품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금속의 선과 구조가 시야를 따라 이어지면서 매장을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시선이 자연스럽게 다음 전시 공간으로 연결됩니다.

금속 소재는 표면의 작은 차이만으로도 공간의 인상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각 부위의 용도와 주변 소재를 고려해 마감을 구분했습니다. 매끈하게 빛을 받아내는 면과 구조적인 느낌을 강조한 프레임을 적절히 배치하고, 거울과 금속이 만나는 접점까지 정교하게 정리했습니다. 밝은 공간 안에서 금속의 반사와 그림자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한 것도 이번 현장에서 중요하게 고려한 부분입니다.




블루엘리펀트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만큼 제품을 바라보고, 직접 착용하고, 공간을 이동하는 모든 경험이 브랜드의 이미지와 이어질 수 있도록 집기와 구조물의 높이, 간격, 동선을 세밀하게 조율했습니다. 금속은 공간의 구조를 만들면서 동시에 아이웨어를 돋보이게 하는 배경이 되었고, 미디어와 거울은 시간과 위치에 따라 계속해서 다른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아뜰리에리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브랜드가 제시한 대담한 디자인을 실제 금속 구조와 집기로 구현하고, 제작부터 현장 시공까지 각 요소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정밀한 금속 가공과 높은 마감 품질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개성이 공간에서 온전히 구현되도록 완성한 프로젝트입니다.
